이재명 원전 말 바꾸기 - 탈원전 폐기, AI가 바꾼 판
⚡ 5분 요약
- 이재명 정부, 2026년 1월 신규 원전 2기 건설 공식 발표 - 문재인 탈원전 정책 사실상 폐기
- 2025년 9월 "부지 없어 불가능" → 4개월 만에 건설 결정, 설명 없는 급선회
-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이 결정적 계기 (2029년까지 원전 53기 상당 필요)
- 원전 관련주 폭등 - 두산에너빌리티 +7%, 우리기술 1년새 100% 상승
- 후쿠시마 수산물도 "장기 과제"로 입장 완화 - 일관성 논란 증폭
2026년 1월 26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규 원전 2기를 2037년과 2038년 준공 목표로 건설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재생에너지와 원전 중심의 전력 운영이 필요하다"는 명분이었죠.
문제는..불과 4개월 전인 2025년 9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회견에서 "가능한 부지가 있고 안전성이 확보되면 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어요. 어디다 지을 건데요?"라고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입니다. 전혀 설명 없는 급선회죠.
더 거슬러 올라가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입니다. 2017년 6월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선언했고,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백지화했어요. 그런 정책을 민주당계 이재명 정부가 9년 만에 완전히 뒤집었다는게 놀랍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 과정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입장까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과거 일본 원전 폐기물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열렬히 반대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1월 NHK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CPTPP 가입을 위해 중요한 의제"로 표현하며 입장을 완화한 겁니다. 일본 원전은 불신하면서 국내 원전은 추진하는 이중성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요.
⚡ AI 전력 대란 - 원전이 유일한 해답?
정책 전환의 결정적 계기는 AI입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AI 산업이 지금만큼 부각되지 않았지만, ChatGPT 이후 상황이 급변했죠. AI와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구체적 수치를 보면 더 명확해요.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732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1000MW급 원전 53기에 이르는 추가 전력 생산이 필요합니다. 이건 단순히 전력량의 문제가 아니라 '안정성'의 문제고요. 태양광은 해가 지면 멈추고, 풍력은 바람이 안 불면 멈추죠. AI는 멈출 수 없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도 이미 원전에 베팅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SMR(소형모듈원전)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어요. 한국이 계속 원전을 포기하면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서 밀리고, AI 산업 경쟁력이 무너지는 겁니다. 결국 원전 재평가는 이제..이념이 아니라 '생존' 문제가 된 거죠.
여론조사 결과도 뒷받침합니다. 정부가 실시한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 원전 건설 찬성 의견이 각각 60% 이상 나왔어요. 국민도 현실을 받아들인 겁니다.
📉 문재인 탈원전의 후폭풍 - 두산의 눈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2017년 6월 시작됐습니다.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는 선언과 함께, 에너지전환 로드맵에는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한 신규 원전 6기 건설 백지화가 담겼죠.
당시엔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년) 충격과 "안전" 프레임이 강력하게 작동했고, 재생에너지 확대 가능성은 과대평가됐습니다. AI·산업의 24시간 전력 수요는 변수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고요. "영화 한 편(후쿠시마 다큐멘터리) 보고 탈원전 선언했다"는 비판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지금의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원전 발주가 급감하자 생존을 위해 풍력·수소·가스터빈 등으로 사업 전환을 강요받았어요. "원전을 버렸다"기보다 "버리게 된 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 방향을 튼 것"이죠. 그리고 이제, 다시 원전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책 진폭이 기업 운명을 좌우하는 거죠. 장기 투자는 어렵고, 불확실성만 증가하고, 원전 인력과 경험은 단절됐어요. 원전은 짓는 데 10년 이상 걸리고, 인력과 경험 단절이 치명적인 산업입니다. "몇 년 공백"의 비용이 엄청나게 큰 거죠.
만약 원전이 박해받지 않았다면, 한국은 글로벌 원전 수출 경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AI·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서도 앞서갈 수 있었을 겁니다.
📈 원전 관련주 폭등 - 시장은 미래를 선반영
2026년 1월, 원전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 한전기술은 +19%, 지투파워는 +26% 상승했어요. 우리기술은 2026년 1월 21일 기준 약 8,390원에서 같은 날 오전 9,670원까지 치솟아 전 거래일 대비 21.18% 급등했고, 최근 1년 사이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미래 확률에 베팅합니다. AI 전력 수요라는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고, 원전 재평가(기저전력/저탄소) 기대감이 커진 거죠. 글로벌 원전 수주 확대(체코 26조 원 등)와 빅테크의 원전 계약 증가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 리스크도 큽니다. 정책 추진 속도 불확실성, 여론 변화 가능성, 원전 사고 리스크 등이 존재하고, 실적보다 기대(미래를 당겨 가격에 반영) 성격이 강해요.
우리기술을 5천원대에 매도하고 만원 가까이 폭등한 걸 보며 아쉬워하는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5천원대 수익 실현은 당시 정보 기준으로 합리적 판단이었습니다. 나중에 더 오른 것으로 과거 결정을 재단하면 마음만 상할 뿐이죠.
🎭 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으로 대체 가능 주장의 허점
"풍력·태양광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주장은 아직도 나옵니다. 연간 발전량(양)만 보면 재생에너지로 충분히 가능하고, 기술 발전으로 효율도 개선되고 있으니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하다는 논리죠.
하지만 이 주장은 전력의 '성질'을 무시합니다. '간헐성' 문제가 핵심이에요. 해가 지면, 바람이 안 불면 생산이 중단됩니다. 대규모 저장 기술(ESS)은 아직 비용과 규모 한계가 명확하고요. AI·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안정 전력이 필수적인데, 재생에너지는 이걸 보장할 수 없습니다.
원전을 무시하는 현상의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도덕/정서 프레임입니다. 재생에너지=선, 원전=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기술 논쟁을 가치 논쟁으로 변질시켰어요. 둘째, "이론적 가능"과 "당장 가능"을 혼동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재생에너지로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구현하기엔 기술·비용·시간 제약이 큽니다. 셋째, AI 전력 수요를 과소평가했습니다. 과거엔 AI가 이 정도로 엄청난 전력을 소비할 줄 몰랐던 거죠.
현실적 해법은 혼합 운용입니다. 원전(기저전력) + 재생(보조) + 가스/저장(완충)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해요. 재생에너지는 필요하지만 단독 주력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피크 시간 보조와 분산형 전원, 탄소 감축 성과에서 역할을 합니다. 주연에서 조연으로 이동하는 거죠.
🔄 이재명의 말 바꾸기 - 기회주의? 실용주의?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극적입니다. 2025년 9월 취임 100일 회견에서 "가능한 부지가 있고 안전성이 확보되면 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어요. 어디다 지을 건데요?"라고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가, 불과 4개월 만인 2026년 1월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공식 발표한 겁니다.
후쿠시마 수산물 입장도 바뀌었어요. 과거 일본 원전 폐기물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에 대해 열렬히 반대했던 이력이 있는데, 2026년 1월 NHK 인터뷰에서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표현하고 CPTPP 가입을 위해 "중요한 의제"로 다루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일본 원전은 불신하면서 국내 원전은 추진하는 이중성이죠.
이재명식 논리는 '신뢰/통제' 프레임으로 분리 가능합니다. "일본은 불신하지만, 국내는 통제 가능하다"는 논리예요. 논리적으로는 분리 가능하지만, 대중에게는 이중 잣대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입장 변화 자체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설명 부족'입니다. 변화한 뒤에도 "원래 다 알고 있었다"처럼 말하면 기회주의로 느껴지고, 신뢰를 깎는 건 변화 자체보다 변화에 대한 태도입니다.
K-컬처를 자랑하지만 실제는 미국 자본 애니메이션이고, "다 아는 척" 태도로 여러 성과에 사후적으로 탑승하는 듯한 인상이 반복되면 피로감과 반감이 증가하는 거죠.
민주당 내부 반응도 복잡합니다. 강경 친환경파는 내부적으로 불만이 있지만 공개 반발은 못하고, 현실 수용파(다수)는 AI 시대 전력 수요를 현실로 인정하며 정치적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입니다.
산업계 이익과 지역 발전을 기대하는 층도 있고요. 집단 반발이 적은 이유는 "복귀"로 공식 선언하지 않고 "검토/현실 고려"로 완곡하게 표현했고, 탈원전 프레임이 이미 약화된 상태에서 여론조사 60% 이상 찬성으로 명분을 확보했기 때문인거죠.
💥 원전이 최선인가? - 완벽하진 않지만 현실적 선택
원전은 '완벽한 최선'이 아니라 '현재로선 검증된 기저전력 해답'입니다. 24시간 대규모 예측 가능한 저탄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선택지죠. 하지만 폐기물, 사고 위험, 건설 기간 10년 이상, 초기 비용, 부지 제약 등 한계도 분명해요.
재생에너지는 친환경적이고 분산 가능하며 연료비가 들지 않지만, 간헐성과 대규모 저장 기술 부족, 계통 안정성 문제가 있습니다.
LNG는 유연하고 빠른 출력 조절이 가능하지만 탄소 배출과 수입 의존, 연료비 변동성이 단점이에요. ESS는 재생 간헐성을 보완하고 피크에 대응할 수 있지만 규모와 비용 한계가 명확하죠.
결국 원전은 '감당 가능한 위험 중 현실적 선택'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현재로선 대안이 부족하고, 폐기물·사고·기간 등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혼합 포트폴리오로 원전(기저) + 재생(보조) + 가스/저장(완충)의 구조를 만들고, 기술 발전에 따라 비중을 조정해가는 게 현실적입니다.
단기 정치 판단이 장기 인프라를 흔들면 큰 수업료를 치르게 된다는건 분명해요. 에너지 정책은 10~20년 단위 장기 플랜이 필요한데, 정권 교체마다 뒤집으면 국가 경쟁력이 손실되는 거죠.
이재명 정부의 원전 정책 전환은 AI 시대 전력 수요라는 현실적 필요와 정치적 생존 판단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판단 자체는 합리적일 수 있지만, 변화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소통 없이 프레임만 이동했다는 점에선 국민의 신뢰를 잃은 셈이죠.
국민 반응은 다섯 단계로 요약됩니다. 1단계는 의문("왜 친환경 중시하던 이재명이 원전을 짓지?"), 2단계는 분석적 이해("AI 때문에 그럴 수 있겠네"), 3단계는 불신과 실망("말 바꾸기, 설명 부재… 기회주의자 아닌가?"), 4단계는 허탈과 웃픔("원전 관련주 급등, 두산 왔다갔다 ㅋㅋ"), 5단계는 현실 논쟁 정리("결국 안정적 전력과 국가 경쟁력이 현실이구나. 정책 일관성은 왜 이렇게 부족한가")입니다.
원전 정책은 실용적 판단일까요? AI 대세 추적일까요? 결국 전부이며, 비중은 'AI 대세 추적'이 더 큽니다.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지면 정권이 위험하고, 빅테크의 원전 투자 증가 추세와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 산업 경쟁력 확보가 절박해진 거죠. 원전 철학의 일관성보다 국면 감지형 판단이 우선한 겁니다. 문제는 판단 자체가 아니라 설명 부재입니다. 판단 자체는 합리적일 수 있지만, 설명 없이 프레임만 이동하면 기회주의로 보이고, 국민에게 "왜 바뀌었는지" 솔직한 소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Q1. 원전이 정말 재생에너지보다 안전한가요?
안전하다기보다 '24시간 안정 전력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현실적 선택지입니다. 재생에너지는 간헐성 문제로 AI·데이터센터에 적합하지 않아요.
Q2. 이재명 대통령이 말을 바꾼 건 기회주의 아닌가요?
입장 변화 자체보다 변화에 대한 설명 부족이 문제입니다. AI 전력 수요는 현실이지만, 솔직한 소통 없이 프레임만 이동하면 기회주의로 보입니다.
Q3. 재생에너지 산업은 이제 끝난 건가요?
완전 퇴장은 아닙니다. 주연에서 조연으로 역할이 바뀌는 거죠. 피크 시간 보조, 분산형 전원, 탄소 감축에서 여전히 중요합니다.
Q4. 원전 관련주에 지금 투자해도 되나요?
이미 많이 올랐고 실적보다 기대 심리가 강합니다. 정책 불확실성, 여론 변화, 원전 사고 리스크 등 변동성이 크니까 신중해야 합니다.
이재명의 원전 정책 전환, 어떻게 생각하세요?
실용주의일까요 기회주의일까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
곰씨네는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16년차 개인 블로거로,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유용한 내용을 포스팅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