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후 반년 써본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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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난 2025년 3월 5일 개장했습니다.

    한화이글스가 40년 넘게 써왔던 낡은 한밭야구장을 떠나 완전히 새로운 홈구장을 갖게 된 거죠. 개장하자마자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될 정도로 인기가 엄청나더라고요.

    우리나라 최초로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에 높이 9미터짜리 몬스터 월, 아시아 최초 복층형 불펜까지 도입해서 다른 구장들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야구장 안에 인피니티 풀을 설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고요.

    👉 한화이글스 야구당 홈페이지

    개장 후 반년이 지난 2025년 9월 현재까지도 여전히 핫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가본 사람들의 후기를 종합해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꽤 있더라고요.

    실제 개장해보니 어떤 모습일까

    계획대로 2025년 3월 5일에 개장식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당초 27,000석으로 알려졌던 관람석은 실제로는 20,007석으로 확정됐는데, 그래도 기존 한밭야구장의 12,000석보다 1.7배나 많은 규모죠.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까지의 웅장한 규모로 지어졌고요.

    구장 크기도 굉장히 독특합니다. 좌측 99m, 우측 95m로 비대칭이고, 특히 우측에는 9미터 높이의 몬스터 월이 있어서 홈런 치기가 정말 어려워졌죠. 좌중간은 115m, 중앙은 122m, 우중간은 112m로 설계되어서 타자들이 전략을 다시 짜야 할 정도로 변화가 크고요.

    창원 NC파크와 비교하면 좌석 수로는 한화생명 볼파크가 더 많지만, 두 구장 모두 개방형 구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화 구장은 더 혁신적인 시설들을 많이 도입했다는 차이가 있고요.

    좌석 간격도 기존보다 앞뒤로 5cm, 좌우로 6cm 더 넓혔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후기가 많네요.

    특히 4층 앞줄 좌석은 통로 공간에 좌석을 억지로 넣어서 앉아있는 사람도 지나가는 사람도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반응

    3월 17일과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첫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는데, 정말 대박이었어요. 매 경기마다 매진 사례가 속출하면서 한화이글스 팬이 아닌 사람들도 구경하러 올 정도였거든요.

    실제 가본 사람들 후기를 보니까 개선된 점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출입구가 여러 개라 입장할 때 줄 서는 시간이 대폭 줄었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많아서 이동도 편해졌어요. 경기장 밖에도 꿈돌이 조형물이나 포토존 같은 볼거리들이 많아서 경기 전후에도 즐길 거리가 풍부해졌고요.

    먹거리 시설도 엄청 늘었어요. 기존 한밭야구장의 좁은 통로와 몇 안 되던 매점을 생각하면 정말 천지 차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음식점과 편의점, 상품 판매점이 생겼어요. GS25와 계약을 맺어서 야구장 안팎에 화려하게 단장된 편의점들을 볼 수 있고요.

    다만 주차는 여전히 힘든 편이라고 합니다. 1,6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인기 경기 때는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하기 어려워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는 후기가 많아요.

    486억원 투자로 완성된 혁신 시설들



    한화생명이 총 486억원을 투자해서 완성한 이 구장의 핵심은 역시 혁신적인 시설들이에요.

    3루수 관중석 상단에 있는 인피니티 풀은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 설치된 거라서 엄청난 화제가 됐죠. 수영하면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신기하지 않나요?

    다만 실제 이용해본 사람들은 여름이 아니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해요. 특정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비나 계약으로 유지되는 것 같다고 추정하는 분들도 있고요.

    복층 불펜도 아시아 최초예요. 미국 야구장에서도 찾기 힘든 구조라고 하니까 정말 독창적인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홈팀은 1층, 원정팀은 2층에 배치되어서 구원투수들의 대기 현황을 관중들이 더 잘 볼 수 있게 설계된 거라고 해요.

    9미터 높이의 몬스터 월은 우측 펜스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 때문에 기존 한밭야구장에서 홈런이 되던 타구들이 이제는 아웃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경기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 거죠. 다만 이 때문에 시야제한석이 꽤 많이 생겼다는 단점도 있어요.

    한화생명을 상징하는 63빌딩 조형물이나 LED 미디어월, 류현진과 채은성 선수의 거대한 벽화 같은 시각적 요소들도 구장 곳곳에 설치되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야구장을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의 현실

    대전-볼파크-일러스트

    단순히 야구만 보는 곳이 아니라 365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된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시설과 야외 공원이 함께 조성되어서 야구 시즌이 아닐 때도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릴 수 있게 만들어졌어요.

    캠핑존이나 카라반 같은 특별한 시설들도 있어서 가족 단위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요~ 경기장 밖 공원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아이들과 뛰어놀 수도 있어서 정말 복합문화공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다만 통로 설계에 아쉬운 점들이 있어요. 구역별 출입구로 들어와서 좌우로 이동하고 싶은데, 그 경로를 좌석이 막고 있어서 한참 헤매고 다른 구역 출입구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좌석에서 매점이나 화장실에 나가려면 같은 줄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야 하는 것도 여전한 불편함이고요.

    실제로 궁금했던 것들 Q&A

    Q1. 표 예매가 정말 어려운가요?

    네, 정말 어려워요. 한화이글스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신구장 개장 효과까지 더해져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어요. 좋은 자리는 거의 불가능하고, 그나마 구할 수 있는 자리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해야 할 정도입니다.

    Q2. 주차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구장에 1,670대 수용 가능한 무료 주차장이 있어요. 하지만 인기 경기 때는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하기 어려워서 대중교통 이용을 더 추천해요. 대전역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접근할 수 있어서 대중교통이 더 편할 수도 있어요.

    Q3. 좌석은 어디가 좋나요?

    4층 앞줄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통로 공간에 좌석을 억지로 넣어서 앉아있기도 불편하고 사람들이 계속 지나다녀서 산만해요. 2층이나 3층 센터 쪽이 가격 대비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요.

    Q4. 몬스터 월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나요?

    몬스터 월 근처 좌석 중에는 시야제한석이 꽤 있어요. 예매할 때 시야제한석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시는 게 좋겠어요. 특히 우측 외야석 쪽은 주의깊게 봐야 해요.

    Q5. 인피니티 풀은 언제 이용할 수 있나요?

    여름철에만 운영되는 것 같아요. 봄이나 가을에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고 해요. 여름 경기 때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인피니티 풀 관련 패키지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Q6. 음식은 어떤 게 있나요?

    기존 구장보다 먹거리 선택권이 엄청 늘었어요. 다양한 치킨, 피자, 햄버거는 물론이고 야구장 특별 메뉴들도 있어요. GS25 편의점도 여러 곳에 있어서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구매도 편해졌고요.

    개장 후 반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성공적인 프로젝트였죠.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존 구장보다 확실히 많이 좋아진 게 사실이고, 대전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고, 한화이글스 팬들에게는 꿈의 홈구장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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