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증명 반송 찾으러 갔더니 내꺼 아니래요
📋 목차
−⚡ 5분 요약
- 내용증명 발송인은 무조건 1명만 가능, 공동명의 불가
- 주소가 등록증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반송 위험
- 카드 결제 내역으로도 발송 증명 불가능
- 반송 우편 찾는데도 건당 2,100원 추가 수수료 발생
- 내용증명 1건(2매 기준) 약 5,480원
법적 대응을 위해 보낸 내용증명이 반송되었는데, 정작 발송한 본인조차 못 찾게 되는 상황 겪어보신 적 있으세요? 얼마 전 저도 그런 일을 직접 겪었습니다. 단순한 행정 처리일 거라 생각했던 게 황당함과 짜증이 뒤섞인 경험이 되어버렸죠.
한번에 여러 건 보냈을 때 벌어진 일
최근 중요한 대응을 위해 내용증명을 한꺼번에 몇 건 발송하게 되었는데요.. 우체국에서 봉투를 사서 주소와 이름을 일일이 손으로 적어야 했죠. 내용증명은 기본적으로 3부 작성인데요, 1부는 내가 보관해야 하니까 보통 2매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됩니다.
저는 2매(8g) 기준으로 1건에 5,480원을 냈고, 여러 통을 보내다 보니 총 비용도 거의 십만 원 가까이 들더라고요. 금액도 적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나중에 생겼습니다.
*참고 정보
내용증명 요금은 2매 기준 약 5,480원이며, 무게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동명의는 안 된다고?
제가 운영하는 사업체는 공동명의인데요, 처음에는 발송인란에 두 사람 이름을 함께 썼습니다. 그런데 우체국 측에서는 "발송인은 1명만 가능하다"고 해서 접수가 안 되더라고요.
결국 화이트 테이프로 이름을 하나씩 하나씩 지우고 대표자 1명만 기재해서 다시 제출해야 했습니다. 물론 문서 내용에는 두 사람 이름이 모두 기재되어 있었지만, 봉투에는 반드시 1명만 적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이런 부분..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네요.)
반송된 서류 찾으러 갔더니 내 거 아니래요
며칠 뒤 반송 알림을 받고 우체국을 찾았는데, 창구 직원이 "고객님이 보낸 우편물이 아닙니다"라고 하더라고요. 발송자 명의가 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공동명의 중 한 사람 이름으로 보냈기 때문에 그랬던 건데,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줘도 "도로명 주소가 달라서 인정이 안 된다"는 말뿐이었어요.
사실 최근 주소 체계가 일부 바뀌면서 등록증상의 주소와 실제 주소가 살짝 달랐던 거죠. 그 때문에 제가 보낸 우편임에도 불구하고 수령 거부를 당했습니다. 한두 글자 차이가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카드 결제 내역도 소용없었어요
그날 우편물을 찾으러 간 김에 내용증명을 보낼 때 쓴 카드 결제 내역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그건 다른 부서 업무라 확인이 불가하다"는 말이었어요. 결국 같은 우체국 내에서도 부서가 다르면 손도 못 대는 구조더라고요. 웃기죠?
반송 찾는데도 돈 또 내래요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마지막이었어요. 반송된 우편물을 찾으려면 "건당 2,100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보낼 때 5,480원씩 냈는데, 되돌아온 걸 찾는 데 또 돈을 내야 한다는 현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공동명의로 발송인 작성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우체국에서는 내용증명 발송인으로 1명만 기재하도록 정해두고 있어요.
Q. 주소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수령이 안 되나요?
네, 등록증상의 주소와 실제 주소가 일치하지 않으면 거부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도로명주소 변경된 경우 주의해야 해요.
Q. 결제했던 카드 내역으로 확인할 수 있지 않나요?
아쉽게도 불가능해요. 부서가 달라서 확인조차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Q. 반송된 걸 찾으려 해도 돈을 또 내야 하나요?
맞습니다. 1건당 2,100원의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합니다.
이렇게 번거로워야 할까요
내용증명은 중요한 법적 효력을 지니는 문서인 건 맞지만, 그만큼 발송과 수령 절차에서 불합리한 점도 많다는 걸 이번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한 글자 주소 차이, 이름 표기 방식, 결제 내역 불인정 등 사소한 요소로 인해 직접 보낸 걸 본인조차 쉽게 못 찾는 현실, 과연 디지털 시대에 이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다음엔 이렇게 준비하세요
- 결제 장면, 문서 작성 장면 모두 촬영해두기
- 주소 최신 반영된 사업자등록증 미리 준비
- 명세서 꼭 발급받아 함께 보관
- 봉투에는 반드시 대표자 1명 이름만 기재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처럼 황당한 경험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내용증명 보내실 때는 위 사항들을 꼭 확인하시고, 특히 주소와 이름 표기는 진짜 신경 써서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내용증명 반송된거 찾아본 경험 있으신가요?
실제로 겪은 경험과 팁을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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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씨네는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16년차 개인 블로거로,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유용한 내용을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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