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CBDC 실험 진행상황과 디지털화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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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지갑에 현금 대신 '디지털 토큰'이 들어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이 이야기는 더 이상 상상의 영역이 아닙니다.

    2025년 4월,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실험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6월 말 1차 실험이 종료된 후 2차 실험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변화가 우리 일상적인 금융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 글에서는 CBDC가 무엇인지, 실험 진행상황과 중단 배경, 그리고 앞으로 전망까지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 2025년 최신 업데이트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1차 실험은 2025년 4월~6월 진행되었으며, 약 1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2차 실험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와 은행권의 비용 부담 문제로 잠정 중단되었죠.

    CBDC란 무엇인가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 화폐입니다. 현금처럼 중앙은행의 부채로 간주되며, 정부의 신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와는 다르게, '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죠. CBDC는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반면,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되어 있습니다. CBDC는 정부의 보증으로 안정적이지만,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상당히 커요.

    최근에는 CBDC와 구분되는 '스테이블코인'도 주목받고 있는데요..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발행하며 법정통화에 가치를 연동시킨 디지털 화폐입니다. 국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요.

    프로젝트 한강 실험 진행상황



    한국은행은 2025년 4월부터 '프로젝트 한강'이라는 이름의 CBDC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약 10만 명이 참여했고,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BNK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이 협력했었죠.

    참여자들은 은행 예금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해 편의점, 카페, 서점, 마트 등에서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당 예치금 한도는 100만 원, 총 거래 한도는 500만 원으로 제한했고요.

    하지만 6월 말 1차 실험 종료 후, 한국은행은 2025년 6월 26일 은행들과의 회의에서 2차 실험을 잠정 중단한다고 통보했습니다. 2차 실험에서는 개인 간 송금, 가맹점 확대, 의심거래보고(STR), 이상거래 탐지 등이 추가될 예정이었는데요..

    중단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은행권이 1차 실험에만 300억 원을 부담했는데 2차 실험은 더 큰 비용이 예상되면서 명확한 상용화 계획을 요구했어요. 둘째, 국회와 민간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입법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한은도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생긴 거죠.

    ⚠️ 2차 실험 중단 이유
    "CBDC, 스테이블코인, 예금토큰 등이 어떻게 다르고 병존할 수 있는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가 진행 중이니 일단 상황을 보겠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입니다. 한은은 2026년 상반기 재논의 가능성을 언급했어요.

    CBDC가 가져올 변화와 과제

    CBDC는 금융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어요. 전통적인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죠. 거래 속도도 빨라지고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국제 송금의 평균 수수료는 6.25% 정도 되는데, CBDC를 이용하면 거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통화 정책도 더 정교해집니다. CBDC 덕분에 중앙은행은 화폐 공급을 더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며, 경제 관리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테니까요.. 게다가 모든 거래가 기록되니 자금 세탁이나 탈세 같은 불법 활동을 쉽게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크죠.

    반면에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모든 거래가 추적 가능하다 보니 개인의 금융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가능성이 있어요. 디지털 시스템은 해킹의 위험에 늘 노출되고, CBDC 시스템이 뚫리면 국가 경제 전체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CBDC 도입 후 사람들이 은행 예금을 디지털 화폐로 바꾸면 은행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금융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민해야 해요. 현재 국내 간편결제 수단이 이미 일반화된 상황에서 CBDC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도 과제라고 봅니다.

    글로벌 CBDC 동향과 전망

    CBDC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많은 나라들이 CBDC 개발을 추진 중이에요.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확장 중이고, 유럽중앙은행은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CBDC 연구 중이에요. 한국은행도 BIS 및 주요국 중앙은행과 함께 국가 간 지급결제 개선 프로젝트인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원화(KRW)에 자사 브랜드를 붙인 스테이블코인 상표를 출원했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관련 특허를 출원했죠.. 은행권은 CBDC와 스테이블코인 양쪽에 모두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Q. CBDC와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 다른가요?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법정 화폐이고,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발행하며 법정통화에 가치를 연동시킨 디지털 화폐입니다. CBDC는 자체적으로 법정통화의 지위를 가진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예요.

    Q. 프로젝트 한강 2차 실험은 언제 재개되나요?
    한국은행은 2026년 상반기 정도 재논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시 논의할 예정이에요.

    Q. CBDC가 상용화되면 현금은 사라지나요?
    당장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CBDC는 현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수단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요. 현금과 디지털 화폐가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겁니다.

    Q. 은행들이 CBDC 실험에 소극적인 이유는?
    막대한 비용 부담과 명확하지 않은 상용화 계획이 주된 이유입니다. 1차 실험에만 300억 원을 부담했는데,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 없이 계속 실험만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죠.

    CBDC는 확실히 금융의 미래를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요. 거래 효율성 향상, 금융 접근성 확대, 통화 정책 강화 등 장점이 많지만, 프라이버시, 보안, 금융 안정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은행의 CBDC 실험은 잠정 중단되었지만, 이는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스테이블코인과의 관계 정리, 은행권과의 협력 방안, 명확한 로드맵 수립 등이 이루어진다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디지털 화폐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그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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