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가 세금계산서 합산 요청 시, 홈택스 수정 발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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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같은 거래처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다 보면, 가끔 예상하지 못한 요청을 받을 때가 있죠.

저 역시도 최근에 2건으로 나누어 발급했던 세금계산서를 거래처에서 갑자기 1장으로 합쳐달라고 하길래 조금 당황했던 경험이 있어요.

이미 발급과 국세청 전송까지 다 끝난 상황이라 '어? 이거 가능한가?' 싶었지만, 홈택스 수정 발급 기능을 이용하니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더라고요. 이런 당황스런 상황을 겪는 분들을 위해 차근차근 설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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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급한 계산서 2장을 1장으로 합치기

제 경우엔 위 사진처럼 서로 다른 사업자 번호로 각각 세금계산서가 발급된 상황이었어요. 거래처 요청은 이 2건을 하나의 사업자 번호로, 금액을 합쳐서 1장으로 만들어 달라는 거였죠.

여기서 핵심은 이미 발급된 세금계산서를 '합치는' 기능은 전혀~ 없다는 사실이에요. 대신 '새로 합산된 금액으로 1장을 발급'하고, '기존 2장은 각각 취소'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1단계 : 합산된 금액으로 새 계산서 발급하기

우선 합산된 금액으로 된 올바른 세금계산서 1장을 새로 발급해야 합니다. 홈택스 '목록 조회' 화면에서 합쳐질 사업자 번호로 발급된 계산서를 선택하고 '복사발급' 버튼을 누르세요.

기존 정보가 그대로 복사된 작성 화면이 뜨면, 공급가액과 세액을 합산된 총금액으로 직접 수정해주세요.

예를 들어 200만원, 100만원짜리 2장이었다면, 공급가액을 300만원으로 수정하는 거죠. 그리고 그대로 '발급하기'를 누릅니다. 그럼 일단 올바른 세금계산서 1장이 새로 발급된 거예요.

2단계 : 기존 계산서 2장 깔끔하게 취소하기

이제 필요 없어진 기존 계산서 2장을 취소할 차례입니다. 다시 '목록 조회' 화면으로 가서 취소할 첫 번째 계산서를 선택하고 '수정발급' 버튼을 눌러주세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나옵니다. 바로 '수정 발급 사유 선택'인데요. 여러 사유 중 '착오에 의한 이중발급'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존 계산서를 취소하는 (-)세금계산서 1장만 깔끔하게 발급되고 끝나거든요. '기재사항 착오정정'을 누르면 취소분 1장과 수정분 1장, 총 2장이 발급되어 일이 복잡해집니다.

사유를 '착오에 의한 이중발급'으로 선택하고 발급하면, 아래처럼 기존 금액이 마이너스로 표시된 취소 세금계산서가 발급됩니다. 이제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한 장도 똑같이 취소해주세요.

최종 확인 : 올바른 계산서 1장, 취소분 2장

모든 과정을 마치고 다시 목록을 조회하면 위와 같이 합산된 금액의 정상 계산서 1장과, 마이너스로 발급된 취소분 2장이 나란히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성공적으로 수정 발급이 완료된 거예요.

Q&A : 수정 세금계산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수정 발급은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A. 원칙적으로 부가가치세 신고 기한 내에 해야 가산세 등의 불이익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9월에 발급했다면, 2기 확정신고 기한인 다음 해 1월 25일까지는 완료해야 안전합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Q2. '기재사항 착오정정'과 '착오에 의한 이중발급'의 차이가 뭔가요?

A. '기재사항 착오정정'은 기존 것을 취소하고 새로운 것을 다시 발급하는 것(총 2장 발급)이고, '착오에 의한 이중발급'은 기존 것을 취소만 하는 것(총 1장 발급)입니다. 저희 사례처럼 이미 올바른 계산서를 새로 발급해둔 상태에서는 기존 것을 '취소'만 하면 되기 때문에 '착오에 의한 이중발급'을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Q3. 금액이 아니라 날짜나 품목을 잘못 적었어도 이 방법으로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금액, 날짜, 품목 등 내용이 잘못되었다면 '기재사항 착오정정' 사유를 선택해서 수정하면 됩니다. 이 경우 기존 계산서 취소분과 수정된 계산서가 함께 발급됩니다.

거래처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당황스럽긴 했지만, 알고 보면 홈택스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어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다면,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이 방법대로 차근차근 따라 해보시길 바랍니다.